용기(勇氣)란 무엇인가?

today 2010-02-14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Learn & Think forum 0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출마 연설

난 정치도 모르고, 이 분을 좋아하지도 싫어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용기라는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이 연설은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17 대 1 로 싸울 수 있는 대담함이 과연 용기인가? 아니다. 용기는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내 조직을 사랑하고, 내 윗 사람, 내 동료, 내 아랫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용기는 시작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생존현장에 뛰어 드는 어머니…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생긴 용기이다 (민들레 영토 지승룡대표 인터뷰).

나 자신의 영달을 위한 용기는 이기적인 음모에 지나지 않으며, 뭣도 아니다. 내 가족을 사랑하고, 50 명의 내 조직을 걱정하고, 250 명의 내 회사를 걱정하고, 5 천만 내 국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나서는 것이 용기다.

난 내 가족 수준의 용기 밖엔 없는 사람이다. 군대 가는 나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 “앞에 나서지도 말고, 뒤에 쳐지지도 마라. 딱 중간만하고 남들 하는 대로만 해라” 고 말씀하셨다.

내 아내는 나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앞에 나서지 마라”

난 4명의 부모의 아들이고, 한 여자의 남편이며, 한 아이의 아빠이다. 힘들어 하는 내 동료들을 위한 리더는 아니었던 것이다. 논리적으로 따져보자면, 내 동료들을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고, 그냥 사랑하는 척 하는 것 뿐인 것이 되는 것이다. 난 가족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동영상에 나온 저분도 나같이 가족만을 생각했다면, 저런 큰 용기를 가진 분이 되진 못했을 것이다.

흠, 내가 이러면서, 내 아이에겐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거지?

덧글

생각해 보니,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에는 대부분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린 용기있는 사람들만 나온다. 류관순, 이순신, 장영실, 갈릴레오, 링컨…

사랑과 배려, 그리고 세상을 바꾸어 나간다는 것

today 2010-02-14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Learn & Think forum 0

General Doctors at TEDxSeoul

이 분들 (김제닥, 정제닥, 두 분 성이 김씨와 정씨고 제닥은 제너럴 닥터의 약자) 은 어제 트위터 관련 주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 나오셨다. 방송을 보면서도 저 분들에게는 방송의 주제인 트위터는 저 분들의 인간중심적 의료행위를 위한 하나의 도구이고 굉장히 작은 부분 중에 하나란 생각이 들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의료철학을 실천하는 분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인터넷 서칭을 해 봤다. 다 보고 나서… ‘소름’이 돋았다. 숙연해졌다.

프레인의 대표이신 여준영님은 자신을 찾아 온 손님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방 앞 소파에 아이팟을 걸어 놓았고, 테이블에 태블릿 PC 를 비치해 두었다. 화장실 문에는 오르골을 설치해 두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기업에서도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는 계기였다. 이런 것이 Humanism 에 기반한 Servant Leadership 이다. 일견을 적극 권장 한다.

조직과 리더와 구성원들에 대한 단상

today 2010-02-14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Learn & Think forum 0

공부는 학교나 도서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인생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면서 부터 시작하는 거다, 그리고 가정에서도 하는 거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얻는 다면, 사회생활에서는 지혜를 얻는다. 지식에 경험이 합쳐지면 지혜가 된다. 지식은 단순히 알고 있는 것 뿐이고, 이런 선험적 지식들이 모여 지혜가 된다. 문제점을 인지하는 과정에서는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하지만, 문제의 대안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데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가 내공이라고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내공은 노하우랑은 다른 거다.

君子不鏡於水而鏡於人, 鏡於水, 見面之容, 鏡於人, 則知吉與凶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가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

史記 범저/채택열전 중에서

채택이 범저에게 한말이다. 화를 입지 않는 방법은 끊임없이 역사 속 인간 군상들에게 자신을 비춰 보는 것 뿐이다. 짧은 직장 생활 동안 배운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교과서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조직과 직장인으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애플 아이패드를 바라 보며

today 2010-02-14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Work & Play forum 0

오늘 인터넷 세상 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어제 새벽에 발표한 아이패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다. 오전 동안 쭈욱 살펴 봤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다. (공식스펙에 표시된 언어에는 한글이 빠져 있는데, 한국에 출시된다면) WiFi 모델로 하나 사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팔아서라도 자금을 마련해 봐야 겠다.

내가 본 부족한 점

단점 보다 좋은 점이 더 많지만, 누리꾼들 입에 회자되는 단점들과, 내가 생각하는 단점들을 모아 봤다.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나뉘는데, 소프트웨어 부분은 그간 아이폰에서의 사업 전개 방향을 보아서는 충분히 불편한 점들이 해소된 업버전(특히, 멀티태스킹 부분)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GTD, 하루 사용 설명서, 직업인으로서 나의 하루는?

today 2010-02-14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Work & Play forum 0

최근에 읽어야 할 것 (In-Box Item) 이 너무 많음을 새삼 느낀다. 하루에 읽는 양으로만 따지면–뻥 좀 쳐서–하루에 책 한 권 수준이 아닐까 싶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읽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지식 노동자들에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하다. 직업인들에게 모두 똑같은 24 시간이 주어져 있고, 작은 시간도 잘 쪼개어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누적되어, 언젠가 뒤를 돌아 보면, 그렇지 못했던 동료들보다 내가 훨씬 더 앞서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고 믿고 싶다). 이것이 내가 이런 업무 정리 및 처리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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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David Allen 의 오리지날 GTD(Getting Things Done) 를 좀 더 간략하게 변형한 GTD 를 활용한다. 여기에 Stephen Covey 의 FTF (First Things First) 방식도 약간 가미했다. 참고로 GTD 가 Bottom-up 방식의 업무처리라면, FTF 는 Top-down 방식이다. 직장 초년생들에겐 GTD 가 잘 적용될 것 같고, 직위가 올라갈 수록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FTF 가 더 적절한 듯 하다.

[그림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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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를 공유하자면,

  • 어떤 것을 선택하든 익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 남을 따라 시작은 하게 되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이런 방법론을 적용하고 업무들을 Organize 하는데 있어서, 실제 업무를 하는 것 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Organize 자체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 소비하게 된다면, 이런 방법론은 깨끗하게 잊어 버리는 것이 낫다.

정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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